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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커플은 카페인이 든 음료 섭취를 피하라고 미 국립보건원(NIH)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권고했다.
하루 두 잔 이상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여성은 유산 또는 조산 위험이 74%나 높아진다고 NIH는 밝혔다. NIH는 특히 여성뿐만 아니라 하루 두 잔 이상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남성의 상대방이 임신했을 경우에도 유산이나 조산 위험이 73%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NIH는 이날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지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NIH는 카페인 음료와 유산·조산 간 연관성은 확인됐지만 카페인 음료가 왜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임신 전이나 임신 중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할 경우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고 NIH는 덧붙였다. 임신 전 매일 종합비타민제를 먹은 여성들은 유산이나 조산 위험이 55% 낮았으며 임신 중 계속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한 여성은 그 위험이 79%나 낮았다.
NIH의 한 관계자는 “종합비타민제에 함유된 폴산염(folate)과 비타민 6이 유산과 조산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꾸준히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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