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가율 8.16%, 자전거 운전자 34% ‘가해자’
자전거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10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었다는 집계가 나왔다. 또 자전거 운전자가 교통사고 가해자인 비율은 34%에 달했다. 지난 24일 국민안전처와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한 해에만 1만7471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287명이 숨지고 1만8115명이 다쳤다. 사고건수는 지난 2005년(7976건)에 비해 2.2배 늘어났다.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자전거 교통사고의 연평균 증가율도 8.16%에 달했다. 전체 교통사고의 연평균 증가율 0.4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 10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2995명이었다. 연평균 300명이 자전거 교통사고로 숨지는 셈이다.
한편 2014년에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중 자전거 운전자가 가해자인 비율은 34%에 달했다. 사고 유형은 측면 충돌(28.1%)이 가장 많았고,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의무 위반(59.8%)과 중앙선 침범(12.8%)이 주를 이뤘다.
나머지 66%는 자전거 운전자가 피해자인 경우다. 가해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이 사고 원인의 70.4%를 차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자전거 운전자도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는 전조등과 반사판을 부착해 자전거 운행 중임을 알려야 한다. 또 운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밝은 색상의 옷과 함께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최복수 안전처 안전총괄기획관은 “자전거를 타는 것은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으나 몸이 노출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운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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