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안전점검의 날 20주년을 맞아 전국 27개 지역에서 일제히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안전점검의 날 행사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부산 선박 화재사고 등의 대형사고를 계기로 범국민적인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1996년 4월 4일 처음 실시됐으며, 이후 매월 4일 전국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지금까지 240회에 걸쳐 모두 18,452개소의 사업장, 학교, 공공시설물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20주년을 기념해 고용노동부는 울산에서 시민석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이철우 울산고용노동지청장,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한진규 울산광역시 시민안전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공장 연찬회’를 개최한 후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석유화학공장 연찬회에서는 최근 발생한 화학사고 사례와 예방대책 등이 논의된 가운데, 화학사고 예방을 다짐하는 결의문이 채택됐다. 

또한 고용노동부 시민석 국장과 안전보건공단 이영순 이사장 등은 울산의 대한유화(주) 온산공장을 방문, 일상 및 정비·보수작업 시 위험요인, 화재·폭발·누출에 대한 시스템적 관리체계, 설비의 유지·보수에 따른 안전조치, 화학설비의 유지관리 상태 등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전국 27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매월 4일 뿐만 아니라 1년 365일이 안전점검의 날”이라며 “안전점검이 현장의 습관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