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현장에 새로운 개념의 안전점검 방식이 도입된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드론’을 활용한 안전점검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교량 또는 건물 등 위험작업 장소에 드론(무인항공기)을 띄워 안전점검을 실시, 철도 건설현장 내 안전 사각지대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드론의 활용으로 더욱 효과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상교량의 품질점검, 터널발파 후 위험요소 확인, 밀폐공간 내 산소농도 측정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현장에 적용 가능하면서 근로자의 사고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서해선 등 5개 철도건설현장에 드론을 투입하여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때 공사작업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효과적으로 점검하고, 안전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었다고 철도시설공단측은 설명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안전점검을 전국 철도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지난해 시범운영에서 드론의 활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시설관리, 재난발생 현장관리, 설계와 시공관리 등으로 드론 활용을 넓혀가는 방안을 추가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