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전수칙 준수 여부 확인 중
지난 6일 오후 4시10분께 경기 화성시 정남면의 한 정유공장에서 염산가스가 누출돼 작업 중이던 근로자 서모(61)씨 등 1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알칼리성 소석회가 들어 있던 탱크의 시운전을 위해 염산 용액(농도 22%) 200㎏을 부어 중화작업을 하던 중 염산가스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서씨가 염산가스를 마셔 중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와 함께 염산가스를 마신 12명의 직원들은 호흡 곤란과 두통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특수화학 차량과 함께 특수대응단을 투입해 방재작업을 벌였다.
사고 원인은 단순한 부주의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탱크에 소량의 염산 용액을 넣어야 하는데, 순간 부주의로 많은 양을 붓다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와 함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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