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대참사
2014년 봄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슬펐고 잔인했다.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t급 여객선 세월호가 그해 4월 16일 침몰한 것이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295명이 희생됐고 9명이 실종됐다. 그리고 사고 발생 216일 만인 11월 18일 수색 작업이 종료되고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도 해체돼 남은 실종자들의 생사는 영원히 알 수 없게 됐다. 300여 명의 어린 생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정부의 재난안전관리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극에 달했다.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성토가 이어졌고, 정부는 대대적인 국가안전체계 변혁에 나섰다. 그 결과 안전행정부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이 사라지고 이들의 역할을 통합 수행하는, 이른바 국가재난안전관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민안전처가 같은 해 11월 19일 출범했다. 현재 국민안전처는 국가안전대진단 등 다양한 정책의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 안전의 체계를 새롭게 다잡아가고 있다.
4월 둘째주 발생한 주요 사건사고
2014. 4.16. - 세월호 침몰사고 | 2014. 4.15. - 안산 화학물질 제조공장 폭발, 4명 사상 | 2013. 4.14. - 울산 화학업체 염소가스 누출, 2명 경상 | 2012. 4.13. - 제주 도로공사현장 아스콘포장기계 협착사고, 1명 사망 | 2011. 4.14. - 군산항 5부두 굴삭기 협착사고, 1명 사망 | 2009. 4.17. - 전주 항공기 브레이크 생산업체 화로파열사고, 2명 중상 | 2009. 4.16. - 사천 S조선기자재 생산업체 외국인 근로자 1명 추락사 | 2009. 4.16. - 대구서 폐수처리업체 기계 폭발, 1명 경상 | 2008. 4.16. - 수원 아파트 건설현장 크레인 전도, 2명 중상 | 2007. 4.17. - 용인 D콘크리트 작업장 콘크리트파일더미 붕괴, 1명 사망 | 2007. 4.17. - 울산 동구 A중공업 굴삭기 충돌사고, 1명 사망 | 2007. 4.13. - 김해 생림면 정유공장 화재사고 | 1979. 4.14. - 강원도 함백탄광 화약폭발사고, 2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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