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안전사고 증가추세…올해만 15건 발생
벌목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봄철을 맞아 안전사고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오후 2시 18분께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이모(53)씨가 크레인으로 인해 머리와 얼굴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앞서 1월 4일 오전 9시 16분께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에서는 벌목 작업을 하던 정모(50)씨가 떨어진 통나무에 머리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도내에서 벌목 작업 도중 발생한 부상자수는 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명(36.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3년간 1~3월까지 벌목 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4년 7건, 2015년 11건, 올해 15건으로 증가 추세로 분석됐다.
도 소방본부는 벌목 작업 중에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시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기계톱을 사용할 때에는 주변 작업자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이동 중에는 반드시 브레이크를 작동해야 한다. 특히 작업 중 톱이 끼이면 기계톱의 엔진을 정지해야 한다.
또 벌목작업 시 나무 높이 2배 이상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해 작업반경 안에 주변 작업자가 위치하지 못하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나무가 쓰러질 경우 호각을 불어 대피신호를 보내야 한다.
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벌목 작업 중 안전화, 안전모, 보호복, 무릎보호대 등 개인보호구 착용은 필수”라며 “기본 안전수칙만 지켜도 사고와 큰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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