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노사 '합동 순회 점검서비스' 진행

‘고객 목소리’ 현장에 바로 전달해 품질향상 도모
불황 극복의 해법을 노사상생과 협력에서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국내 건설기계·엔진 고객 현장을 방문해 순회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순회서비스에는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회사 전사노동조합 간부들도 동참해 화제다. 이들은 사측과 함께 제품·서비스 점검 활동을 하면서 고객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한 관계자는 “회사와 노동조합이 손잡고 시장 침체 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라면서 “노조가 참여함으로써 고객 목소리가 생산현장에 곧바로 전달되는 만큼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승우 노조위원장은 “시장침체기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회사와 노조가 합심해서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노조와 함께하는 전국 순회서비스를 5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조선업체에서는 삼성중공업 노사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과 변성준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지난 11~15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박람회인 ‘LNG18’ 행사에 동반 참석해 영업활동을 벌였다. 당시 노사는 행사장에서 LNG선박 발주처를 상대로 공동마케팅을 펼치며 수주에 나섰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3월부터 거제조선소에 나와 있는 대형 선주사를 찾아다니며 영업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살기 위해서는 일감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노동자협의회가 위기극복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선주사를 만나서 선박 발주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