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공사장 도시가스 폭발사고

역사 속 4월 마지막주에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가장 큰 상처를 남긴 사고로는 1995년 4월 28일 아침 대구 달서구 상인동 1호선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꼽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이름만 들어도 마음을 먹먹하게 하는 ‘대구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다.
이 사고로 출근길 직장인과 등교하던 학생 등 102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차량 152대가 파손되고, 차량통행을 위해 공사장 위에 임시 설치한 복공판 400여m가 무너졌고, 건물 346채가 파손됐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액만 540억원에 달했다. 당시 사고현장의 모습이 너무도 참혹해 대구의 하늘이 울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날 사고는 지하철 공사장에서 30m 떨어진 대백 프라자 신축공사장에서 작업을 위해 75㎜ 구멍 31개를 굴착하던 중 실수로 도시가스 배관에 구멍이 뚫려 가스가 누출됐고 이것이 지하철 공사장으로 유입돼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대구지하철 폭발사고는 지하굴착 공사장과 도시가스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는 시발점이 됐으며, 이후 도시가스사업법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4월 마지막주 발생한 주요 사건사고
2015. 4.30 - 이천 H반도체공장 신축 공사현장 가스 누출, 3명 사망 | 2015. 4.30 - 대전 자동차부품공장서 냉매가스통 폭발, 1명 중상 | 2014. 4.28 - H중공업 추락사고, 1명 사망 | 2014. 4.26 - 대구 아파트 공사장 협착사고, 1명 사망 | 2013. 4.26 - 부산 아파트 지하정화조 가스 질식 3명 사상 | 2012. 4.26 - 전주 병원 증축공사 현장서 인부 1명 압사 | 2012. 4.25 - 태안화력발전소 작업대 붕괴사고, 3명 사상 | 2011. 4.29 - 부산 금형공장 협착사고, 1명 사망 | 2010. 4.29 - 울산 18t 크레인 전도사고 | 2010. 4.27 - 옥천 페이로더 전복사고, 1명 중상 | 2009. 4.29 - 부산 한약재 공장서 승강기추락, 3명 사상 | 2008. 4.27 - 천안 아파트 공사현장 화재 | 2008. 4.27 - 화성 하수관 공사현장 흙벽 붕괴 인부 2명 사상 | 1995. 4.28 - 대구지하철 공사장 도시가스 폭발, 102명 사망·부상 1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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