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등 8개 사업장, 유연한 근무환경 도입하고 다양한 지원 받아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제도(이하 일가양득 지원사업)’가 첫걸음을 뗐다. 고용부는 ‘제1차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사업 승인 심사위원회’를 열어 유연근무 문화를 확산시킬 중소기업을 선정·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참고로 일가양득 지원사업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하여 근로자가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시행된다. 쉽게 말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자는 캠페인이다.
고용부가 이러한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의료용품 제조업체인 엘앤씨바이오를 포함해 느티나무도서관재단, 한국비투아컨설팅, 트리니티소프트, 떡파는사람들, 와이엠씨, 지디청주공장, 지디오창공장 등 총 8곳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재택근무, 탄력근무 등 유연한 근무환경을 도입하고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유연근무 도입 시 총 근로자의 5% 이내에서 월 최대 30만원(주 7만원)을, 재택·원격근무는 총 근로자의 10% 이내에서 월 최대 20만원(주 5만원)을 최대 1년 동안 지원받게 된다. 또 필요한 경우 컨설팅, 교육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이들 기업에 대한 사례를 바탕으로 일가양득 지원사업의 우수사례집, 매뉴얼 등을 제작해 앞으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식회사 엘앤씨바이오의 한 관계자는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직원들의 역량이 향상되고, 이것이 곧 회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적극 장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유연한 고용문화는 ‘노동의 질’이 중요한 현대 사회에서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우수한 중소기업의 사례가 확산되도록 정부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