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위험한 장소 사진촬영 자제해야”
본격적인 등산철을 맞아 정부가 등산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0년~2014년) 총 2만8287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568명이 숨졌다. 등산사고 발생건수는 2010년 3088건에서 2014년에 7442건으로 무려 140% 이상 증가했다.
등산사고를 월별로 보면 봄철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4~5월, 가을 단풍철인 9~10월에 많이 발생했다. 사고발생 원인은 실족·추락사고(33%), 조난(16%), 개인질환(13%), 안전수칙 불이행(8%) 순으로 나타났다.
실족·추락 사고는 대부분 등산로에서 미끄러지는 단순한 골절 부상이었지만, 의외의 경우도 많았다. 절벽 등에서 기념 촬영을 하다가 실족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국민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심각한 부상과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실족이나 추락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등산로에서 벗어나지 말고 위험·접근금지 구역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사진촬영 시 화면에 시선을 뺏겨 절벽 등 위험지역을 인식하지 못해 발을 헛딛는 경우가 많은데, 우선적으로 안전을 확보하고 사진을 촬영하거나 위험한 장소에서의 사진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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