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인증의료기관 34개소에서 53개소로 확대
집중재활치료 받은 산재환자 직업복귀율 77%…일반 환자보다 높아근무 중에 업무상 재해를 당한 근로자가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치료해주는 병원이 늘어난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근로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집중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재보험 재활인증의료기관’을 34개소에서 올해 53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참고로 재활인증의료기관은 병원급 이상 산재보험 의료기관 중에서 ‘재활치료’ 부문만 별도로 인증심사한 후 선정된 병원을 말한다.
이곳에서는 발병일이나 수술일로부터 3개월 이내의 ‘뇌혈관·척추·관절질환’ 산재환자에게 수중운동치료·재활심리상담 등 26종류의 전문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이 같은 치료는 일반 건강보험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뇌혈관·척추·관절질환’ 산재환자는 재활치료 효과가 기대된다는 진료계획이 인정되면 재활인증의료기관에서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집중재활치료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집중재활치료 서비스를 받은 산재 환자수는 약 3000명에 달한다.
아울러 최근 재활인증의료기관에서 집중재활치료를 받은 환자의 직업복귀율은 77%로 일반 환자의 직업복귀율(61%)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공단은 더 많은 산재근로자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질 높은 집중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34개소에서 내년에는 60개소까지 재활인증의료기관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재활인증의료기관 중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 8개 직영병원은 의료재활, 사회심리재활 등의 프로그램을 ‘원스탑 서비스’로 제공하는 통합재활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질 높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더 많은 산재근로자에게 더욱 질 높은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근로자들이 빨리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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