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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종합 대책’ 수립…안전교육 등에 500억원 추가 투입 현대중공업이 중대재해 근절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 관련 시설과 조직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모두 5명의 원·하청 근로자가 사망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안전투자 확대 ▲안전조직 강화 ▲안전교육 확대 및 제도 개선 ▲상생과 협력의 안전문화 구축 등이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노후시설 교체를 포함한 안전시설 투자에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안전보호용품, 안전교육, 근로자 건강검진 및 보건활동 등에 투입되는 현대중공업의 안전 관련 예산은 5년간 2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안전조직도 대폭 강화한다. 현재 경영지원본부 소속인 안전환경부문을 독립조직인 안전경영실로 개편하여 그 책임자를 본부장급 이상으로 격상시킬 예정이다.
신설되는 안전경영실은 회사 전체의 안전에 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안전 관련 모든 업무를 강력하게 집행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각 사업본부의 세부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담당 부문을 사업 대표 직속 조직으로 운영해 각 사업장 대표가 안전을 직접 챙기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대중공업은 안전 관련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주기적으로 안전의식 개혁 및 혁신 방안에 대한 진단과 제안을 듣고 이를 안전활동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특히 심리불안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개인맞춤형 상담 프로그램’과 산재 근로자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재난심리 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노조 및 협력회사와 상생·협력의 안전문화를 구축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대표이사 회장 및 사장의 일일 현장 점검과 함께 노조대의원, 생산담당 중역 등 노사 합동으로 매일 한 시간씩 현장을 돌며,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하루동안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현장 안전점검과 안전 대토론회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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