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승객 대부분 안전벨트 착용…피해 줄여

7일 오전 10시 30분경 울산시 경부고속도로 울주군 두서면 인근 하행선에서 차량 7대가 추돌해 9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1차로에서 중앙분리대 청소작업을 하던 트럭을 발견한 25t 화물차가 급정거하면서 발생했다.
뒤따르던 관광버스(운전자 포함 43명)가 속도를 늦추지 못해 화물차 뒤를 들이받았고, 그 뒤로 버스와 트레일러 등도 연속 추돌한 것. 이 사고로 인해 2명이 중상을 당하고, 92명이 경상을 당하는 등 총 9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부 버스가 종이장처럼 구겨졌을 만큼 대형 사고였음에도 이처럼 인명피해가 적었던 것은 버스 승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맨 상태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고버스의 운전사인 김모씨는 “다행히 대다수 승객이 안전벨트를 맨 덕분에 승객들이 창밖으로 튕겨나가지 않았고, 머리 부위도 버스 유리창에 부딪히지 않았다”라며 “안전벨트로 인해 큰 사고를 피했던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사고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적었던 이번 사고는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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