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건설현장 붕괴‧폭발사고…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참사
남양주 지하철 건설현장 붕괴‧폭발사고…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참사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6.06.03
  • 호수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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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단작업 중 가스폭발로 붕괴 일어난 것으로 추정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폭발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건설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현장 소장이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용단작업에 사용한 LP가스통과 산소통이 보관소로 옮겨지지 않고 현장에 방치되는 등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 황홍락 형사과장은 지난 2일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현장소장과 감리업체 관계자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법에 따라 산소통과 가스통의 경우 작업 후에 보관소로 옮겨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책임소재 여부 등 자세한 것은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가스안전공사 측과 가스통의 가스잔존 용량 등을 확인하고, 폭발이 일어난 지하 15m 작업장에서 가스가 샜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작업자의 용단작업 중 강력한 가스폭발로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가스누출 여부가 사고원인을 찾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찰은 사고 당시 밀폐 작업장에 화재경보기와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께 남양주시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현장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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