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빈발하는 전도재해 예방에 초점 맞춰 제작

앞으로 농업인들은 더욱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농경지에서 미끄러짐을 예방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농업인용 작업화’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리나라는 70% 이상이 산간지로, 농경지 대부분에 경사로가 있어 보행 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농진청은 이 점에 착안해 전도재해 예방에 중점을 둔 농업인용 작업화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작업화는 울퉁불퉁하거나 모래, 진흙으로 이뤄진 농경지에서 미끄러짐을 예방하고 최대한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우선 신발 밑창에 크고 골이 깊은 문양을 넣어 미끄러짐을 방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넓은 면적에 메쉬(mesh)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이고, 세탁과 건조가 편리하도록 제작했다.
농작업 시 자주 이용되는 장화에 비해 발바닥 접촉 면적이 넓고 족저압을 분산하는 효과가 뛰어나 농업인의 안정적인 보행을 도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경숙 농촌진흥청 재해예방공학과 연구관은 “노동인력의 고령화, 안전보건서비스 부족 등으로 농업 재해율은 전체 산업 평균보다 높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농업용 작업화가 재해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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