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철에는 단 1건의 대형화재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봄철 대형화재 발생현황 및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봄철(3~5월)에는 1건의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3.7건) 대비 73%가 감소한 수치다. 또 인명피해는 같은 기간 평균인 73명에서 77%(56명)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안전처는 봄철에 집중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봄철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해 적극 추진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상물 관계자 중심으로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일선 소방서장과 대원들의 현장대응 능력을 높였다. 또 화재발생 초기에 우세한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선제적 현장대응에 주력했다.

또한, 화재가 빈번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건설현장에 소화기·간이소화장치 등 임시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연면적 1만5000㎡ 이상 건축물 등에 대한 소방안전관리자 보조자 제도를 도입하는 등 소방관련 법·제도를 정비했다.

안전처 최병일 방호조사과장은 “대형화재의 지속적인 예방과 감소를 위해서는 관계인의 안전관리 능력뿐만 아니라 소방관서 등 행정기관의 대응능력도 중요하다”라며 “이번 분석결과를 안전관리정책에 반영하고 화재저감 종합대책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하는 등 대형화재 최소화를 위해 모든 소방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