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당시 상황 가늠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데이터 확보

‘남양주 지하철 건설현장 붕괴사고’가 발생하기 이틀 전에 현장에서 쓰던 LP가스통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9일 “사고 현장에서 새로운 LP가스통으로 용단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작업량과 사고이후 가스잔량을 비교해 가스누출이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작업량 대비 가스 실사용량의 데이터를 확보해 가스 누출량을 확인하고, 폭발 연관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검찰, 고용부와 함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현장 재현 및 3D 스캐닝 등을 실시해 폭발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인 매일이엔시(ENC) 등을 압수 수색해 불법 재하도급과 안전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을 총괄 책임지는 현장 소장이 자리에 없었고, LP가스통과 산소통이 보관소로 옮겨지지 않고 방치되는 등 안전수칙 위반사례를 확인했다.
또 감리업체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근로자들에게 답변요령을 교육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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