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부터 시작된 ‘2010 KISA위험성평가 발표대회’가 두달여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지난 15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국제회의장에서 치열한 지역예선을 뚫고 올라온 4팀을 대상으로 ‘2010 KISA위험성평가 발표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그 어느 해 보다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대회 최고의 상인 금상은 수원지회(발표자 박창옥)가 차지했다. 차상인 은상은 경남서부지회(발표자 양재영)가 차지했으며 이어 동상은 건설안전본부 대구팀(발표자 최규하), 장려상은 제주지회(발표자 김희근)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과 장근섭 과장, 한국노총 정영숙 본부장, 한국경총 류기정 본부장, 부경대 이내우 교수, 서울과학기술대 이근오 교수, 충주대 백종배 교수, 대한산업안전협회 이우봉 안전기술연구소장 등이 맡았다.
심사평을 통해 이근오 교수는 “점수 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4팀 모두 우수한 실력을 보여줬다”라며 “향후에는 이번에 지적됐던 문제점을 보완해 더욱 완벽한 위험성평가 기법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험성평가는 산업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정량화하여 각 위험요인별 개선대책을 수립.시행하는 산재예방기법으로, 올해 정부에서 위험요인자기관리사업’이라는 명칭 하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이미 9년전 위험성평가의 필요성을 인식, 국내 처음으로 위험성평가 기법을 개발하여 중소규모 사업장에 적용해오고 있으며, 우수한 사례를 발굴·보급하고 평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평가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정부의 시범사업과 맞물리면서 산업안전보건업계의 관심이 더욱 지대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번 대회에는 산업안전보건 관련 정부, 학계, 기업 등의 주요 인사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여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인사말을 통해 백일천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은 “앞으로 위험성평가기법이 우리나라 안전보건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는 한편 고용노동부의 위험요인자리관리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백 회장은 “3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대한 위험성평가 무료 지원사업도 점차 늘려 비영리 민간 기관으로서의 공익적인 역할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