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산업안전보건분야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안전협회(NSC : National Safety council)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산업안전보건 EXPO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EXPO는 참가업체 수 및 관람객 수 등 규모면에서만도 국내에서 매년 7월초 열리는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행사의 4배가 넘는 대규모 행사로, 개최 때 마다 전세계 국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 때도 산업안전보건 관련 미국 기업들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전세계 각국의 대표급 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관람객 등에 따르면 규모가 큰 행사인 만큼 전시된 안전관련 제품만도 수천종에 달해 산업안전보건분야의 최신 흐름을 읽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한다.
또 EXPO가 열리는 기간 중에는 산업안전보건관련 국제학술대회도 함께 열렸는데, 여기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세션이 열린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많은 이목을 받은 세션은 인디애나 대학의 Earl Blair 교수가 발표를 한 ‘안전문화 강화를 위한 전략(Practical Strategies to Enhance Safety Culture)’이었다.
Earl Blair 교수는 “사업장에서 위험에 대한 보고가 100%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들어야 안전문화가 정착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Earl 교수는 “기업체의 최고 경영진이 안전문화 조성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 근로자가 안전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EXPO와 국제학술대회를 참관한 대한산업안전협회의 한 관계자는 “선진 안전관리제도와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우리나라의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히 선진국의 제도, 기법 등을 연구·분석하여 국제적인 흐름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