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한쪽이 더 무거워 기운 것으로 추정

오늘 오전 10시 57분께 전남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잇는 칠산대교 공사현장에서 교량상판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46)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B(66)씨와 캄보디아(3명) 및 미얀마(1명)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4명 등 5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비록 사망자는 없지만, 당시 14명이 다리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다리 상판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작업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사고가 발생한 칠산대교는 국도 77호선으로, 전남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와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를 연결하는 해상 대교다. 해상교량은 1.8㎞, 도로는 9.5㎞로 지난 2012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8월 완공 예정이다. 경간장 길이는 60m, 교량폭은 11.5m다.
국비 1467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대우건설이 시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31%를 보이고 있으며 해상교량 교각과 주탑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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