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활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인증절차를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14일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소재한 LG전자 창원 2공장에서 미국의 대표적 안전인증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과 ‘UL 프리미어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경석 LG전자 H&A품질경영FD 담당 상무, 오세기 시스템에어컨RD/ED 담당 상무, 토드 데니슨(Todd Denison) UL 글로벌 가전기기 사업부문 총괄, 황순하 UL 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고로 ‘UL 프리미어 솔루션’은 제조사와 UL이 특정 제품의 ‘UL 마크’ 발행을 위한 인증 절차를 별도로 구축해, 제품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제품의 안전성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국내 기업 가운데 ‘UL 프리미어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LG전자가 최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주요 가전 제품의 안전성을 업계 최상 수준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절차를 공동으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달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제품에 ‘UL 프리미어 솔루션’을 적용하고, 향후 솔루션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UL은 주요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이 안전규격에 적합할 경우 ‘UL 마크’를 발행한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이 ‘UL 마크’를 획득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신뢰하기 때문에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는 제조사에 ‘UL 마크’를 요구하고 있다.

토드 데니슨 총괄(UL 글로벌 가전기기 사업부문)은 “UL 프리미어 솔루션은 제품의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LG전자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품질은 고객과의 약속이며 절대 타협할 수 없다”며 “제품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