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사고 사망자 대폭 줄어
올해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2010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현황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에는 최근 3년 평균(2007~2009년) 사망자수 122명의 48% 수준인 58명의 물놀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43명, 2008년 155명, 2009년 68명 등 지난해 대폭 감소했던 인명피해를 올해 더욱 줄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소방방재청에서는 그동안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 활동을 적극 추진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물놀이 안전관리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안전관리요원을 1,534개소 지역에 집중 배치하는 등 현장 중심의 예방점검 체계를 강화한 것이 이번에 소기의 성과를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물놀이 인명피해를 분석한 결과, 사망사고는 일 최고기온 29℃이상에서 88%(51명)가 발생됐으며, 휴가철(7.16~8.15)에 60%(35명), 주말에 69%(40명), 오후 12시에서 18시 사이에 78%(46명) 등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하천 및 계곡(71%, 41명)에서 주로 발생했고, 연령별로는 10대 및 20대(69%, 40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고는 안전부주의 59%(34명), 음주수영 21%(12명) 등 대부분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다.
소방방재청에서는 “물놀이 사망사고의 80%가 개인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임을 볼 때 물놀이객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된다”라며 “앞으로 범국민 안전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나가는 한편, 물놀이 위험구역에서 물놀이 시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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