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인사 지침 현장 정착의 길잡이 역할 기대
고용노동부는 한국인사관리학회와 공동으로 월간지 ‘능력중심 인사관리(HR) 브리프’ 창간호(7월호)를 발간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뿌리 깊은 연공서열 중심에서 벗어나 직무 능력과 성과에 따른 인사 시스템을 확산한다는 취지에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창간호 인사말에서 “기업은 관행화된 인력운영 시스템을 개편하려는 끊임없는 창조적 파괴를 추진해야한다”면서 “근로자는 연공이라는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받는 시스템의 도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욱 건국대학교 교수는 창간호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문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월드클래스 300’에 가입한 자동차 차체부품업체 A기업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A기업에 대해 “기업의 전략·목표와 평가제도를 연계하고 직원들에게 기업이 기대하는 성과와 역량을 구체적으로 전달해 기업과 직원이 서로 윈-윈(Win-Win)하게 된 사례”라고 소개했다.
한편 나동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화학섬유 전문업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예로 들며 퇴직관리제도를 개선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나 박사는 “현재 성과 부진자에 대한 상시 퇴출과 퇴직자 지원이 미흡하다”면서 “이제는 노동조합도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정인사 차원에서 인력순환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능력중심 HR 브리프’를 기업 및 노사관계 전문가 등에게 배포하고, 웹진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