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발암물질 배출 S산업 공장 재가동, 노동·환경 단체 거센 반발
1군 발암물질 배출 S산업 공장 재가동, 노동·환경 단체 거센 반발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6.08.03
  • 호수 3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산업 노조 “TCE가 일반 시민에게 생소해 더 위험한 물질로 인식되는 경향 있어”
1군 발암물질 배출 논란으로 조업을 잠정 중단했던 S산업의 공장이 재가동됨에 따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가 거센 반발에 나서고 있다.

S산업 노조는 지난달 29일 “트리클로로에틸렌(TCE) 배출 문제로 공장 가동을 전면 중지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함께 공장 설비의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라며 “TCE 정밀 점검을 위해 공장을 부분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부분 가동으로 공장 가동 시 배출되는 TCE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정밀한 저감 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산업은 지난달 29일부터 생산라인의 50~60%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S산업노조는 “우리 사업장 근로자들의 평균근속년수는 18년으로 해마다 특수건강검진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TCE로 인한 직업병 질병자는 없다”며 “앞으로 저감대책이 적절히 이행되는지 잘 감시하고, TCE가 지역 주민의 건강에 위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동·환경 단체들은 “TCE 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 재가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적인 반발에 나섰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S산업의 재가동은 기업의 이윤을 위해 현장과 주변 근로자, 광주시민의 건강권을 희생하겠다는 논리이며, 기업의 사회·도덕적 책무와 윤리는 안중에도 없는 파렴치한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매일 1톤가량의 발암물질을 수 년 동안 공장 안팎 대기 중에 무방비로 배출시킨 것은 범죄행위”라며 “노동청은 S산업 사업주를 구속 수사하고, 관리·감독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S산업은 모든 근로자에 대한 특별건강검진과 작업환경 측정을 공정한 절차에 의해 즉각 실시하고, TCE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검증위원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전까지 공장 재가동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S산업은 환경부 조사 결과 2009∼2014년 TCE 1568톤을 대기 중으로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출량이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