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시행 3년 만에 큰 결실…인정 사업장 지속적으로 증가

중수산업(주), 산재보험료 감면·안전보건감독 유예 등 혜택 받아
위험성평가 제도가 도입된 지 3년여 만에 1만호 인정 사업장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소재한 중수산업(주)을 위험성평가 1만호 우수사업장으로 인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인정서 수여식 자리에는 박화진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김양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채수현 대한산업안전협회 광주지역본부장 등을 비롯해 이성엽 중수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위험성평가’는 사업장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여 개선하는 사전적 재해예방활동으로 지난 2013년 6월 본격 도입됐다.
이번에 우수사업장 인정을 받은 중수산업은 자동차용 금속부품을 가공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에 투자(안전성이 확보된 프레스 및 산업용 로봇 구입·설치)를 했고, 대한산업안전협회 광주지역본부의 컨설팅을 통해 안전관리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번 인정에 따라 중수산업은 내년부터 3년 간 약 1050만원의 산재보험료를 할인받게 된다. 아울러 인정 유효기간(3년) 동안 정부의 안전보건 감독 유예, 산재예방 시설개선 보조금·융자금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박화진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위험성평가가 산업현장에 널리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정 사업장 재해율, 큰 폭으로 감소
위험성평가 제도는 정부의 지원과 노·사의 관심 속에 현장에 안착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시행 첫해인 지난 2013년 883개소에 불과하던 인정사업장은 2014년 3898개소, 2015년 4448개소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인정 사업장의 재해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4년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장(3898개소)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3년 이들 사업장의 재해율은 0.75%에 달했으나 2015년에는 0.46%로 무려 38.7%가 감소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