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기온 높은 낮 시간대 야외활동 피해야

기상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에 따른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안전처는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전국에서 6명이 숨지고 602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수(298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8월부터는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됐으며 대구, 부산, 울산 등 경상도 일부지역에서는 3일 이상 폭염특보가 지속됐다. 8월 첫째 주에도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30℃ 이상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또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각 지자체에서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취해야 할 응급조치 요령은 환자의 의식여부에 따라 다르다. 먼저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의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야 한다. 환자에게 의식이 있다면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옮겨 얼음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에 대어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을 섭취토록 해야 한다. 단,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물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국민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8월은 가장 무더운 기간으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달이다”라며 “폭염특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낮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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