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배관 결함 중점 조사
감식 결과에 따라 수사방향 결정될 전망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울산 삼불화질소(NF3) 폭발사고와 관련해서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의 합동감식이 실시됐다.
울산남부경찰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관련 기관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합동감식팀은 경찰을 포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의 관계자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합동감식팀은 폭발·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삼불화질소(NF3) 이송배관의 펌프 오작동 여부와 노후화, 사고발생 당시 현장 상황에 대해 중점적으로 감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폭발 현장에 있던 배관 등의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국과수는 펌프와 배관 등을 회수해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회사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근로자 안전교육 실시와 작업 절차 준수 여부, 사고대응 적절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근로자 과실이나 책임이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고 펌프나 배관 등의 감식결과에 따라 수사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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