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안전체감도 ‘5점 만점에 2.79점’
우리사회 안전체감도 ‘5점 만점에 2.79점’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6.08.24
  • 호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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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전염병·산업재해에 대한 불안감 높아…법·제도 정비 등 안전정책 개선 절실

올 상반기 우리사회의 안전체감도는 5점 만점에 2.79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가장 안전한 분야로 자연재난을 꼽은 반면 가장 불안한 분야로는 메르스·지카바이러스 등과 같은 신종전염병을 선택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8일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반기 국민안전 체감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는 안전처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국 19세 이상 일반국민과 중·고교생,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체감도는 5점 만점에 2.79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2.88점)보다 0.09점 낮아진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분야는 자연재난(21.2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태풍 등에 의한 피해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연재난에 이어 교통사고 11.3점, 시설물 붕괴·범죄 10.8점, 화재 8.3점 등으로 안전도가 낮다고 집계됐다.

최하위로는 신종전염병(4.4점)이라고 응답해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과 같은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전염병에 이어 산업재해에 대한 안전체감도도 6.7점에 불과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이 2.56점으로 전문가(2.37점)나 청소년(2.39점)에 비해 높게 평가했다.

정부의 재난·안전정책 강화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의 52.9%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정부 정책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71%)이 ‘도움이 되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로 ‘법·제도 정비 등 안전정책 개선’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개인의 안전의식 향상’을 두 번째로 선택해 정부와 함께 개인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안전사고 사망자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에도 국민들이 느끼는 안전체감도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라며 “우리 국민들은 객관적 지표보다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 사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부가 발표한 각종 대책의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현장 작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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