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장, 한-베트남 CEO Academy에서 안전관리의 중요성 강조
“철저한 안전관리가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한다” “한 나라의 안전 수준은 그 나라의 격을 대변한다, 즉 안전이 바로 국격이다”
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은 한국-베트남 정부기관 및 기업인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Global CEO Academy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Safety Management’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영기 회장은 역사상 최악의 산업재해로 손꼽히는 인도 보팔참사(맹독가스인 메틸이소시아네이트 약 39톤이 한밤 중 도시의 대기로 퍼져 2만 명이 숨지고 71만 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고)를 비롯해 미국 텍사스 BP사 폭발사고, 중국 텐진항 폭발사고 등 주요 산업재해를 예로 들며, 경영진과 근로자의 미흡한 안전의식과 부실한 안전관리가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1:29:300’의 비율로 유명한 하인리히의 법칙을 소개하며 “대형사고가 나기 전에 29번의 작은 사고가 있고 300번의 사소한 사고가 포착됨에도 이를 인간이 인지하지 못해 대형사고가 발생한다”면서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전제하에 대책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국제사회보장협회(ISSA)가 제시한 ‘VISION ZERO 7Golden Rules’를 그 대책으로 소개했다. 여기에는 ▲경영진의 안전에 대한 책임감(헌신) ▲유해·위험의 조기 발견 ▲안전의 목표 설정 ▲안전시스템 확보 ▲안전하고 건강한 기술의 사용 ▲안전보건 전문역량 강화 ▲안전문화 조성 등 기업이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7가지 요소가 담겨 있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듀폰, 카길 등 안전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올라선 사례를 제시하며, 철저한 안전관리가 기업의 성공과 발전을 뒷받침하는 필수요소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영기 회장은 “앞으로는 안전이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강력한 규정과 문화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해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기업만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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