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격차 더 벌어져…하위 20%는 더 줄고, 상위 20%는 늘어
소득격차 더 벌어져…하위 20%는 더 줄고, 상위 20%는 늘어
  • 김보현
  • 승인 2016.08.24
  • 호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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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1분위 가구주 평균 연령 61.1세로 가장 높아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한층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9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또 2분위 가구의 소득은 283만원으로 1.3% 줄었다.

이에 반해 상위 20%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는 같은 기간 821만3000원으로 1.7% 증가했다. 4분위는 516만1000원으로 2.4%, 3분위는 392만8000원으로 1.3% 늘었다.

여기서 말하는 소득 분위는 3분위를 기준으로 1분위로 갈수록 소득수준이 낮음을, 5분위로 갈수록 소득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번 조사 결과는 저소득층의 소득이 줄어들고 고소득층의 소득은 늘어 우리사회의 소득격차가 1년 전에 비해 더 커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을 봐도 1분위와 2분위는 각각 7.6%, 0.4% 감소했고 4분위와 5분위는 2.7%, 1.3% 증가했다. 아울러 5분위의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은 4.51배로 지난해 2분기(4.19배)보다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사회가 고령화 단계로 본격 진입한 것과 무관치 않다. 분위별 가구특성을 볼 때 1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61.1세로 5개 구간 중 가장 높다. 2분위는 50.9세로 그 다음을 차지한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60세 전후의 가구주가 은퇴하면서 근로소득이 줄게 되고, 이에 따라 1분위로 편입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출 측면에서 고소득층은 지갑을 열고 서민층은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4, 5분위의 지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4.0% 늘었다. 반면 1, 2, 3분위는 각각 1.9%, 4.9%, 2.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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