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성 완화하면서 성과주의 가미하는 다양한 개편 방법 제시
올해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면서 LG이노텍, SK하이닉스, 르노삼성 등 대기업 생산직 부문에서 임금체계 개편이 이어지는 등 현장의 임금체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업장에서는 관련 지식이나 정보의 부족 때문에 임금체계를 쉽게 개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5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주요 기업 임금체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임금체계 개편의 애로사항으로 응답기업의 16.7%가 관련 지식 부족을 꼽았으며 14.6%는 동종업계 임금정보 부족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이에 고용부는 현장 노사가 임금체계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서는 임금체계의 개편 방향을 연공성은 완화하면서 직무·능력·성과 등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지만, 개편의 구체적인 방법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가이드북에서는 직무급, 직능급, 역할급 등 전형적인 방법 외에도 차등승호제, 성과연봉제 등 연공성을 완화하면서 성과주의를 가미하는 다양한 개편 방법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개편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취업규칙 변경 또는 단체협약 개정과 관련된 상황별 다양한 법적 쟁점들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임서정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가이드북이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성공적으로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노사가 임금체계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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