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으로 소통’ 내걸고 다양한 볼거리 마련…2만여명 관람

정부는 꼼꼼한 안전정책 추진, 기업은 안전한 제품 생산, 시민은 철저한 감시 다짐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확산되고 있는 화학물질·제품 사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화학물질의 관리 및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22일부터 23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마련된 ‘2016 생활 화학 안전주간’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화학으로 소통’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최근 화학물질에 대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반영하듯 각종 생활화학제품 관련 기업 100여곳이 참여한 것은 물론 2만 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주최기관인 환경부와 국민안전처는 이번 행사를 일반국민들에게 화학물질의 안전한 관리와 사용을 주지시키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개막식은 ‘생활 화학 안전주간’ 주제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주요 내·외빈의 축사와 함께 ‘화학안전 약속 공연’이 진행됐다.
주제영상과 화학안전 약속 공연은 생활 속 화학 안전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화학기업, 시민단체 등이 각자의 역할에 노력하는 의지를 담은 내용으로 전개됐다.
특히 화학안전 약속 공연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꼼꼼한 화학안전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은 안전한 화학제품을 생산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민단체는 정부와 기업을 감시하는 역할을 약속하는 모습을 연출한 퍼포먼스가 전개됐다.
◇화학안전 관리방안 세미나 등 학술적 논의 활발
개막식에 이어 생활 속 화학안전의 중요성과 관리방안 등을 주제로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가는 11개의 세미나도 마련됐다.
우선 첫날에는 ▲생활 속 화학물질 안전사용을 위한 각 분야의 역할 ▲생활 속 화학제품 바로알기 ▲국내·외 화학물질 관리 동향 ▲국민 생활 속에서의 화학물질과 안전 무엇이 문제인가? ▲화학안전공동체 우수사례 발표 등 5개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이어 둘째 날에는 ▲가습기 살균제 사례로 본 화학 물질·제품 피해구제모델 정립방안 ▲소비자가 알기 쉬운 화학성분 정보 전달 방안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방향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가습기 살균제 사례로 본 화학 물질·제품 피해구제모델 정립방안 ▲우수 실험실 운영기준(Good Laboratory Practice) 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이번 안전주간에는 각종 화학안전 관련 홍보 전시관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홍보 전시관에는 대·중소기업 화학안전공동체, 화학물질 시험기관, 화학물질의 등록을 지원하는 컨설팅 기관, 시민단체, 생활화학제품 생산 기업 등 100여 곳 등이 참가했으며 각종 생활화학 제품, 화학물질 관련 최신 기술 등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체험 피부과 전문의와 검사요원이 관람객 들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피부단자 검사’를 해주고 그 검사 결과에 따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보건교실’, 한양대학교 이동과학교실의 ‘환경을 살리는 화학기술 실험키트’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생활 속에서 화학 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국민들의 불안감과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번 행사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화학안전사회의 기틀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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