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Review

장소만 다를 뿐 사고는 같았다
지난 28일 경남 진주시에서 발생한 상가건물 리모델링 공사현장 붕괴사고는 5년 전인 2011년 8월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발생한 주택 붕괴사고를 떠올리게 한다. 두 사고는 소규모 리모델링 공사현장이라는 점과, 사고 발생 시기 등이 매우 유사하다.
2011년 창동 사고 때는 리모델링 중이던 2층짜리 주택이 붕괴되면서 작업근로자 4명이 매몰됐다. 이중 3명은 구조됐으나 결국 1명은 숨을 거둔 상태로 발견됐다. 건물이 낡은데다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것이 사고원인이었다.
진주사고의 경우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상당부분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건물이 완공된 지 44년이나 지난 노후건물이었고 사고 시기 진주에서는 3일에 걸쳐 간헐적인 비가 내렸다. 즉, 비가 내리는 와중에 노후 건물에서 무리한 공사를 진행하다보니 사고가 발생하고 만 것이다. 이들 사고에서 보듯, 소규모 공사현장은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없이 공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정부의 감독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8월 마지막 주 ~ 9월 첫째 주 주요 안전사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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