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5% 증가…대형마트는 34만원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온가족이 한데 모여 즐겁게 송편을 빚을 상상도 잠시, 차례상에 올릴 음식 비용만 생각하면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 걱정이 앞선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최근 이틀 동안 ‘2016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요도가 높은 사과·배·곶감 등 총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의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만221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25만3830원)에 비해 6.5% 인상된 것이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지난해 보다 8% 오른 33만9659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오픈한 최대 종합 소매시장인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5만20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서 각각 7%, 2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 강남구, 종로구가 평균 29만 원대로 높은 반면, 중구, 성북구, 노원구는 평균 24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품목별로는 국내산 참조기, 쇠고기 등은 공급량 감소로 지난해 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사과와 배의 경우 제수용으로 주로 쓰이는 홍로와 신고 품종의 작황이 좋아 물량 공급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지수와 거래동향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www.garak.c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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