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을 울린 당진 용광로 추락사고

6년 전 한 이름 모를 시인의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제목의 시가 인터넷을 떠돌며 국민들의 마음을 눈물로 적셨다. 그 시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2010년 9월 7일 당진에서 발생한 산업재해가 있다. 당시 충남 당진 모 철강회사에서 근무하던 김모(29)씨가 용광로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신조차 찾을 수 없는 1600도의 쇳물에서 20대 젊은 청년이 고통스럽게 죽어간 것에 대해 전 국민이 마음 아파했고, 한 네티즌은 청년을 추모하는 조시를 인터넷에 남겨 심금을 울렸다. 세상을 흔든 큰 여파와 달리 사고 원인은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다. 사고자가 1600도가 넘는 용광로 위의 철판에서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철판에는 안전난간 등 안전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이 사고는 우리나라 중소규모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인 예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9월 둘째주 주요 안전사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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