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말 현재 화재발생건수가 예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2010년도 9월말 기준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화재발생건수는 과거 3년 평균 대비 17.1%가 감소한 30,376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과거 3년 평균과 비교해 29.1%(552명)가 감소한 1,343명(사망 197명, 부상 1,146명)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1,883억8,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2%(123억8,100만원)가 감소했다.
9월중 화재발생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9월에는 총 2,845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6건(8.6%)이 줄었다. 장소별로는 비주거가 42.2%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주거(29.0%), 차량(15.6%), 임야(0.84%), 철도.선박.항공기(0.25%), 위험물.가스제조소(0.04%)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발화요인별로는 부주의가 33.9%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그 뒤를 전기적요인(31.1%), 기계적요인(11.5%), 방화 및 방화의심(6.81%) 등의 순으로 이었다.
특히 부주의(964건)로 인한 화재의 경우 음식물조리 중 사고(282건, 29.3%), 담배꽁초 방치(248건, 25.7%), 불씨.불꽃.화원방치(89건, 9.23%) 등이 과반을 넘는 이유로 나타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화재의 주요원인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소방방재청의 맞춤형 화재예방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화기 취급이 잦아지는 겨울철이 다가오는 만큼 전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화재사고예방활동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