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갑년 이상 흡연력 있는 55~74세 대상으로 검진 시범사업 실시

국가암검진에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인 폐암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2016~2020) 국가암관리 종합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2019년부터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개 암종 외에 폐암이 정부 국가암검진에 새로 추가된다.
참고로 폐암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9.1명(2014년)이며,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국내 전체 암 사망의 22.8%(2013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9~2013년 기준 폐암으로 확정 진단 또는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23.5%로, 췌장암(9.4%)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우선 복지부는 내년부터 30갑년(30년간 하루 한 갑씩 흡연) 이상 흡연력이 있는 55~74세 8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저선량 CT(컴퓨터 단층촬영영상)를 통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사망율을 약 20%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폐암 검진의 대상기준 및 절차를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해외연구 조사 등을 통해 치료효율이 높은 연령이라고 판단된 55~74세를 기준으로 잡고 있으나, 시범사업과 암 등록정보 통계 분석을 통해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폐암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해 관련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라며 “모든 국가검진 의료기관이 2019년부터 폐암검진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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