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강 장남교 붕괴로 3명 사망, 11명 중상

2012년 9월 22일에는 재해를 막기 위한 공사가 도리어 재해를 불러온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경기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임진강 장남교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져 근로자 3명이 숨지고 11명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붕괴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물이 아닌 흙과 자갈로 이뤄진 하천변으로 추락하고 상판 잔해에 깔리면서 중상자가 속출했다. 해당 공사는 기존 장남교가 수해 때마다 수시로 물에 잠김에 따라 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길이 539m로 2차선으로 설계됐으며 차로당 상판을 한 개씩 설계했는데, 이 중 적성면과 접해 있던 상판 55m 구간이 붕괴된 것이다. 당시 사고는 현장의 부족한 전문성이 화를 키웠다. 그해 11월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사고구간에 적용된 특허공법에선 상현강판 상부에 콘크리트를 일부 블록형태로 먼저 설치해야 함에도 시공과정에서 특허공법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보강용 콘크리트 블록부분을 분리 타설하지 않고 한꺼번에 함으로써 교량 상부구조 전체에 과도한 변형이 일어나 붕괴로 이어졌다.

9월 넷째주 주요 안전사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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