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과 산하 시·도 소방본부 서둘러 대응
최근 부산우신골든스위트 주상복합, 인천송도 갯벌타워 등 고층건축물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방재청과 산하 시·도 소방본부가 서둘러 대응에 나섰다. 소방방재청은 각 시·도 소방본부장 주재 하에 지난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11층 이상 고층건축물 5,235개소(APT 제외)의 대표자와 긴급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들 대표자들에게 고층건물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각 시·도 소방본부장들은 건물 대표자들에게 고층건축물 화재사례를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건물 관계인의 주관 하에 자체안전점검을 실시해 미비사항은 즉시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본부장들은 건물 내 소방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트(Pit)층 등을 임의적으로 용도 변경하지 말아 줄 것과 건물 내 쓰레기 집하장 등의 설치도 막아줄 것을 부탁했다.
이밖에 본부장들은 종사원에 대한 자체교육을 강화하고, 초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위소방대의 운영 상태도 수시로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자리가 고층건축물의 자율안전관리 강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후속 조치로 11층 이상 건축물에 자율적인 화재예방 준수를 강조하는 소방관서장 서한문도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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