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예방대책 마련 시급
최근 5년 간 건설기계 교통사고가 연평균 20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매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곽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설기계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703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35명이 사망하고, 1만551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매년 1940건의 건설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107명이 사망, 3102명이 부상을 당한 셈이다.
연도별 사고 발생건수는 2011년 1684건, 2012년 1686건, 2013년 1955건, 2014년 2025건, 2015년 2353건 등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101명, 113명, 114명, 104명, 103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2011년 2664명에서 지난해 3617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2251건(23.2%)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서는 경남 933건(9.6%), 서울 844건(8.7%), 경북 795건(8.2%), 전남 621건(6.4%) 순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역시 경기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54명), 서울(52명)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차대차가 8259건으로 전체의 85.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36.9%)와 50대(33.4%)에서 빈발했다. 30대는 17.9%였다.
윤 의원은 “건설기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100명이 넘는데도 정부와 지자체는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 못하다”라며 “건설기계 교통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속히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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