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통근열차 사고…120여명 사상
美 뉴저지 통근열차 사고…120여명 사상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6.10.05
  • 호수 36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규정 준수 여부 지속적으로 조사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께 미국 뉴저지 주(州) 주요 기차역인 호보켄 역에서 통근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선로를 벗어나 역내 기둥과 벽을 들이받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미국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호보켄 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4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앞서 신화통신과 AFP통신 등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사망자가 3명이라고 보도했지만, 크리스티 주지사는 1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부상 정도가 심한 일부 시민들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라며 “부상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사고 현장 복구와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사고 원인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원인은 아직 알지 못한다”며 “현재 기관사들이 조사에 완전히 협조하고 있다.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열차에 갇혔던 시민들은 모두 대피했거나 병원으로 옮겨졌다. 뉴저지 당국은 현장에 파견된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및 연방철도국(FRA) 팀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NTSB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자동 속도 제어 시스템인 PTC(Positive Train Control)가 열차에 설치돼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차 기관사를 상대로 사고 당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 열차의 기관사인 토마스 갈라퍼는 지난 1일 조사관들에게 사고 당일 열차는 아무 문제없이 순조롭게 운행하고 있었다면서 역에 진입할 때에는 규정대로 시속 10마일을 지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수사의 관건은 열차운행기록장치에 달려있다. NTSB와 FRA는 열차운행기록장치를 회수해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의 감시카메라와 인근에 있던 다른 열차의 카메라 등 수많은 동영상을 입수해서 열차 속도를 산정하고 있다. 아울러 열차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도 지속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