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관내 191개 사업장 집중 관리…지청장이 직접 재해취약 사업장 감독
부천·김포지역 내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은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이 한층 강화된다. 고용노동부 부천고용노동지청(지청장 장현석)은 올해 말까지 관내 191개 중·소규모(공사금액 20억원~120억원 미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집중관리에 돌입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부천지청의 이 같은 조치는 이들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체계가 미흡하고, 이에 따라 산업재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천지청은 ▲현장소장 특별안전보건교육 실시 ▲사업장 방문지도 강화 ▲대대적인 산업안전보건감독 등을 통해 건설업 재해를 예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부천지청은 현장소장 등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특별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한다. 1차 교육은 지난달 27일에 진행됐으며, 불참한 현장소장을 대상으로는 오는 7일 2차 교육이 이뤄진다. 1·2차 교육에도 불참한 현장소장을 대상으로는 18일에 3차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지청은 3회에 걸친 특별교육에 모두 불참한 현장을 대상으로 ‘건설안전지킴이’를 통해 현장의 안전관리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모니티링을 실시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특히, 지도결과 개선사항 불이행 등 안전조치가 미흡한 현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 기획 감독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동절기 정기 감독 시에도 감독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부천지청에서는 화재, 붕괴 등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고 판단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지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금액 120억원 이상 현장,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지원
부천지청은 공사금액 120억원 이상 현장들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시행해 온 ▲원·하청 상생협력프로그램 ▲자율안전보건컨설팅 지원 ▲건설재해 예방 릴레이 캠페인 ▲김포도시철도안전보건 협의체 운영 등을 한층 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현석 고용부 부천고용노동지청장은 “건설현장은 공정의 특성상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고 중대재해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라며 “재해가 발생하면 재해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남는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 지청장은 “앞으로도 건설업 재해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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