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의 위험성 일깨운 부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근래 지어지는 초고층 건물은 화재에 대해 상당한 대비를 한다.
그 배경에는 2010년 10월 1일 부산 해운대의 모 아파트에서 발생했던 화재사고가 있다. 해당 아파트는 38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로 부산에서는 명품 아파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사고로 인해 위신이 크게 추락하고 말았다. 당시 화재사고는 4층 탈의실의 문어발식 콘센트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발단이 됐다.
이렇게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38층 외벽까지 치고 올라갔다. 불이 최고층으로 급격히 확산된 것은 건물의 외벽마감재로 가연성 소재인 알루미늄 패널이 사용됐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고층 건물에 대한 소방관련 법체계도 문제가 됐다. 기존 소방법은 3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와 11층 이상 일반 아파트를 구별 짓지 않고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등의 기본적인 소방시설만 갖추도록 했다. 초고층의 경우 소방장비(고가사다리차 등)가 닿지 않는 등 화재진압이 어려움에도 특별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 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초고층(30~49층) 안전 관련 법령과 대책을 강화했고, 초고층 건물 화재사고에 대비한 훈련도 지속 실시하고 있다. 이에 더해 건설사들도 내화성능이 우수한 자재를 사용하는 등 화재에 대비한 시공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0월 첫째 주 주요 안전사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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