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준공,내진설계 적용 안돼


35가구 100여명 거주
최근 지진과 태풍으로 인해 붕괴 위기에 놓인 울산시 동구 전하동의 로얄맨션 아파트가 철거된다. 지난 10일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7일 로얄맨션 아파트 자치회와의 긴급내부회의를 통해 건물 철거가 결정됐다.
로얄맨션 아파트 자치회는 지난달 12일 강진 이후 아파트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하고, 지반이 내려앉아 현관문이 닫히지 않는 등 붕괴위험이 있다며 동구에 안전정밀진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재난관리기본법상 사유재산의 경우 소유자 전체의 의견이 모아져야 된다는 이유로 진단이 미뤄졌다.
그러던 중 제18호 태풍 ‘차바’가 몰아친 지난 5일, 많은 비로 인해 급작스럽게 건물이 일부 내려앉았다. 이에 동구청과 자치회는 아파트를 철거하기로 한 것이다.
로얄맨션 아파트는 35가구에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1983년 준공돼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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