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근로자ㆍ경영자 만들어가는 작품
안전, 근로자ㆍ경영자 만들어가는 작품
  • 손성연 기자
  • 승인 2010.10.27
  • 호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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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베올리아워터코리아(주) 청주지점 과장
“앞으로 선진 사업장의 안전기법과 제 자신이 학업을 통해 익힌 안전관리 기법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우리 사업장에 하루빨리 정착시켜나가고 싶습니다”

베올리아워터코리아(주) 청주지점(하이닉스 반도체 내)에서 안전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김경태 과장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약 9년간 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노력하는 안전관리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다. 안전관리 업무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학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선진국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연구하는 데에도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본지는 금주의 안전관리자로 김경태 과장을 선정하고, 그만의 안전신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소개.

 

저는 지난 2001년 6월에 프랑스 기업인 베올리아워터코리아(주)로 입사하면서 안전관리를 처음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맡은 일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확실히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충주대학교 안전공학과에 편입·졸업하게 됐으며, 2008년도에는 동대학 대학원에 입학하여 현재 학위논문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안전이란.

안전은 ‘인간 사랑의 작품’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근로자와 경영자 모두가 함께 공감하여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아마 안전의 중요성은 모두들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귀찮아서 또는 각자의 바쁜 업무 때문에 등한시하고 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는 안전에 구성원들의 참여를 어떻게 잘 이끌어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안전관리자로 일하면서 힘들 때.

안전관리자의 특성상 근로자분들과 대립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가장 친했던 사람이 안전사항을 위반한 적이 있었는데, 한 달 동안 인연을 끊는다 생각하고 개선조치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습니다. 물론 말다툼도 심하게 했었지요.

그 때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떠올려보면 안전관리자도 분명히 좋은 직업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웃음).

Q. 앞으로의 목표.

지금 대학원에서 위험성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연구 중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평가할 수 있고, 경영자와 관리자의 시각이 아닌 근로자의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위험성평가기법’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것이 당면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어를 꾸준히 공부하여 외국에 나가서 안전업무를 담당해보는 것이 개인적인 꿈입니다.

Q. 평소 근로자분들께 강조하시는 점.

자신이 안전의 홍보대사라고 생각하시고, 먼저 행동하고 실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옆의 근로자들도 자연스럽게 안전의 중요성을 느끼고 함께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스스로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면 저와 관리감독자가 해주는 조언이라도 반드시 지켜주시고 실천해주십시오. 그렇게만 해도 안전은 대부분 지켜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동료 안전보건관계자들에게.

안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하인리히 법칙’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이 기본적이고 중요한 이론이 등한시되고 망각되고 있습니다.

쳇바퀴 돌 듯 지금의 안전업무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것이 자기 자신의 모습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근로자가 원하는 안전이 무엇인지, 피부로 와 닿을 만한 안전이 무엇인지 꾸준히 고민하고 개발해나가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위험성평가 제도가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도는 안전을 담당하는 누구나 알겠지만, 우리나라에 하루빨리 도입되어야 할 선진 안전시스템입니다. 우리 안전관리자들이 앞장서서 미리 회사의 위험성평가를 실시해보고 작은 것 하나도 섬세하게 개선해나가는 습관을 들여놓는다면, 이 제도가 시행착오 없이 산업현장에 조속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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