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은행대출시 금리우대 등 혜택 부여
2016년도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동원시스템즈에게 돌아갔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올해 노사문화대상 수상업체를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수상기업은 중소기업 6개사, 대기업 4개사, 공공기관 2개사 등 총 12개다.
상격별 수상기업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통령상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동원시스템즈가 차지했다.
차상인 ‘국무총리상’에는 유한킴벌리, 세아에프에스, 건우, 에스엘미러텍 등 4개사, ‘고용노동부장관상’에는 맥키스컴퍼니, 삼진정공, 경상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케이티씨에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로교통공단 등 6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주요 기업의 공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대통령상을 받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99년 삼성, 대우, 현대 3개사의 항공 부문이 통합돼 설립된 회사로 1사 3노조의 이질적 기업문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상생의 협력과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18년간 무분규를 이어나가면서 매출 4.1배·영업이익 15배 증가, 부채비율 4.6배 감소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100% 현금 결제 및 상생기금 지원 등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601명을 신규채용 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상생적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절감된 인건비로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50대 이상 중장년층 근로자(74%)의 고용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휴일근로 전면폐지 등 근무환경 개선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유한킴벌리는 창사 이래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20년간 무분규를 달성했고,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전개해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세아에프에스는 1987년 노조설립 이후 29년간 무분규 달성과 주간 2교대제 도입 등 안정된 노사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정규직, 비정규직 관계없이 모든 직원에게 성과를 배분하는 등 임금체계를 개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외에 건우는 2008년 이후 8년간의 무분규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특히 산업안전 부문에서도 ‘무재해 23배 달성’의 위업을 이뤄냈다. 에스엘미러택은 신문고 등 고충처리제도 및 제안제도를 운영하는 등 근로자의 참여를 위한 일터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노사문화 대상을 수상한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정기근로감독을 면제받고, 세무조사 유예 및 은행대출시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