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지은 건물에 수년간 임의로 3~5층 증축

중국에서 노후된 건물이 붕괴돼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전 4시께 중국 원저우시 루청(鹿城)구의 주거지역에서 6층짜리 등 건물 6채가 붕괴되면서 잠을 자고 있던 주민 20여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붕괴시 안에 정확하게 몇 명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백명의 경찰과 소방대 등으로 꾸려진 구조팀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 6명의 생존자를 구출했으나, 최소 22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 정부는 건물노후와 불법 증축이 붕괴의 결정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에 무너진 건물들은 주민들이 1970년대에 스스로 건립한 것으로, 건물 상태가 매우 취약했다. 게다가 수년에 걸쳐 주민들이 3~5층을 임의로 더 증축하면서 건물구조와 기반이 더욱 약화됐다.
현지 언론들은 건물 곳곳이 금이 간 상태였으며, 무너진 건물과 붙어있는 주택 5채의 구조에도 이상이 생겼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