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장년층·소규모사업장·제조업 등에서 다발
올바른 작업 자세와 업무 전 스트레칭 등 평소 건강관리 중요 무리하게 중량물 작업을 하다 얻은 근골격계질환으로 고통 받는 근로자가 한 해 5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5년간 발생한 업무상 질병자 발생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 5077명, 2012년 5327명, 2013년 5446명, 2014년 5174명, 2015년 5213명 등 매년 5000명 이상의 근골격계질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업무상질병자가 한해 평균 7000여명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할 때, 무려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세부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중량물 들기 등 허리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생기는 요통질환자수는 2015년 2892명으로 2014년(3204명)에 비해 312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반복적인 동작 등 신체부담으로 인한 질환자는 같은 기간 1970명에서 232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근골격계질환 발생현황으로는 제조업이 전체의 44.6%(이하 2015년 기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의 사업(서비스업), 건설업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장이 전체의 6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장년(고령) 근로자 계층에서 46.8%가 발생했다.
◇3N 운동·작업 전 스트레칭 중요
매년 다수의 근골격계질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은 현재 추진 중인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 실시키로 했다.
참고로 현재 공단은 50개 직종(서비스업종)을 선정하여 유해요인조사 가이드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또 근골격계부담작업을 보유한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작업환경개선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21개소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개인별 맞춤 운동처방 및 운동지도 등 근골격계질환 상담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공단은 ‘올바른 들기 자세 실천 운동(3N 운동, kNee·Near·No bending back)’을 적극 전개하는 가운데 작업 전 스트레칭 교육에도 활발히 나선다는 방침이다.
류장진 공단 직업건강실장은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환경 개선, 작업방법·작업시간 조정 등과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요통같이 개인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질환의 경우에는 올바른 작업 자세와 스트레칭 등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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