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부상, 7만7100가구 전력공급 중단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께 일본 혼슈(本州) 남서부 돗토리(鳥取)현 중부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돗토리 현은 물론 교토(京都), 효고(兵庫), 오카야마(岡山)현 등에서 진도 4~6약(弱)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의 진동이며, 6약은 사람이 서 있기 힘들고 실내 가구의 절반 안팎이 쓰러질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24일 현재 200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돗토리, 오카야마현에서는 7만7100여 가구에서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했으며,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오카야마 공항 활주로도 임시 폐쇄 후 다시 운영됐으며, 산요신칸센, 도카이도신칸센 운행도 30분 정도 중단 후 재개되기도 했다. 다행히도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 위치한 에히메(愛媛)현 이카타(伊方)원전 1~3호기, 마쓰에(松江)시 시마네(島根)원전, 후쿠이(福井)현 원전 및 관련 시설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 이 지역에서는 큰 지진이 일어난 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계속 발생한 사례가 있다”면서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약 정도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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